73%와 11%는 무엇을 센 수치인가?
논문은 질문 문장에 브랜드 이름이 없는 업종 질문에 AI가 브랜드를 언급했는지를 셌다. 첫 번째 완료 측정에서 대형 브랜드 11개의 평균은 72.9%, 중견·지역 브랜드 36개는 43.6%, 소형 브랜드 55개는 11.4%였다. 질문에 브랜드 이름을 넣으면 답변에 그 이름이 다시 나오는 일이 많아, 연구진은 이름 없는 질문을 주 지표로 삼았다.
이 숫자는 특정 회사가 앞으로 받을 추천 확률이 아니다. 브랜드마다 묻는 질문과 업종, 기존 웹 존재감이 달랐다. 논문의 ‘노출’은 답변 속 언급을 뜻하며 공식 URL이 인용됐는지, 답변이 긍정적이었는지, 실제 방문이나 매출이 늘었는지는 별도의 지표다.
어떤 AI와 질문을 조사했나?
Ranqo는 ChatGPT, Gemini, Perplexity, Claude, Grok의 검색 기능이 있는 응답을 관측했다고 적었다. 102개 브랜드에 걸쳐 3,508번의 완료된 추적 실행, 10만2,025개 질문 응답을 분석했으며, 브랜드 언급과 출처 URL을 질문·플랫폼·실행 단위로 저장했다.
같은 연구에서 최초 측정의 브랜드 미기재 질문에 대한 언급률은 ChatGPT 22.1%, Gemini 18.7%, Perplexity 23.9%였다. Claude는 51.5%였지만 조사 대상 브랜드가 다른 세 플랫폼보다 적고 상대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에 치우쳤다고 저자가 밝혔다. 이 숫자로 AI 플랫폼 전체의 성능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
작은 브랜드가 GEO를 하면 격차를 줄일 수 있나?
이 연구만으로는 알 수 없다. 논문은 브랜드 인지도와 AI 답변 노출이 함께 움직이는 관찰 결과를 보여주지만, 사이트나 콘텐츠를 고친 브랜드를 무작위 대조군과 비교하지 않았다. 저자도 자사 추천을 따른 뒤 노출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대한 인과 검증은 후속 연구로 남겼다.
표본도 SaaS, 핀테크, 인도 소비자 직접판매 브랜드 등에 치우쳤다. 대형 브랜드 집단은 11개뿐이고 규모 분류는 공개 신호를 바탕으로 연구자가 수작업했다. 한국어 질문이나 국내 업종에 72.9%와 11.4%를 그대로 적용할 근거는 없다.
이번 연구를 성과 측정에 어떻게 활용할까?
가장 실용적인 대목은 언급, 출처 인용, 감성 평가를 하나의 점수로 섞지 않았다는 점이다. 브랜드 이름을 넣은 질문과 넣지 않은 질문을 나누고, 플랫폼과 질문 유형도 구분했다. 자사 점검에서도 ‘우리 브랜드를 설명해줘’보다 브랜드를 쓰지 않은 선택 질문에서 이름과 공식 URL이 등장하는지 따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 수치는 GEO 효과의 목표치나 계약 보장치가 아니다. 논문 식별자는 arXiv:2606.20065v1이며 2026년 6월 18일 공개됐다. 벤더가 만든 관찰 연구라는 이해관계를 함께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