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 업체는 왜 갑자기 늘었나?
디지데이는 퍼블리셔와 브랜드가 AI 생성 답변에 등장하려는 수요를 좇아 GEO 공급업체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WPP Media의 검색 담당 임원 에드워드 코웰은 GEO 업체의 영업 제안을 24~28시간마다 받는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이는 코웰 개인이 받은 제안 빈도이지 전체 시장의 업체 수 통계는 아니다.
보도에서 취재원들이 공통으로 문제 삼은 것은 GEO라는 이름 자체가 아니었다. 기존 SEO 업무를 새 상품처럼 포장하거나, 작업 전후의 측정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AI 노출 증가만 약속하는 방식이었다. 독자 입장에서는 AI 답변에 브랜드가 등장했는지와 그 결과가 실제 유입이나 문의로 이어졌는지를 따로 물어야 한다.
SEO를 빼고 GEO만 하면 된다는 말은 맞나?
맞지 않다. 디지데이가 인터뷰한 SEO 전문가들은 GEO를 검색 기반과 분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Google Search Central도 AI 개요와 AI 모드에 등장하기 위해 별도의 기술 요건이나 특별한 최적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검색 색인 대상이고 스니펫 표시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구글은 크롤링 허용, 내부 링크, 텍스트로 제공되는 핵심 정보, 화면과 일치하는 구조화 데이터 같은 기존 SEO 사항을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다만 요건을 충족해도 크롤링, 색인, AI 답변 노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GEO를 하면 반드시 인용된다’는 판매 문구와 공식 요건 사이에 거리가 있는 이유다.
대량 AI 원고 발행은 성과 지표가 될 수 있나?
발행량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디지데이 보도에서 암시브의 릴리 레이는 새 정보 없이 기존 내용을 대량 재가공하는 작업이 오히려 검색 성과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특정 업체 전체에 대한 판정이 아니라 대량 생산 관행의 위험을 짚은 것이다.
구글 공식 문서가 강조하는 기준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만한 콘텐츠다. 기업은 월 발행 건수보다 원고가 답하는 질문, 자체 사실과 출처, 기존 페이지와 다른 정보, 공개 뒤 수정·재측정 방법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계약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제안서에는 측정 질문과 AI 플랫폼, 최초 관측 시점, 답변 원문·인용 URL의 보존 방식이 적혀 있어야 한다. 사이트 진단만 하는지 실제 수정과 배포까지 맡는지도 구분해야 한다. 이후 같은 질문을 다시 실행해 브랜드 언급, 공식 URL 인용, 추천 포함 여부를 따로 비교하면 노출이라는 한 단어에 묻힌 차이가 드러난다.
디지데이 기사는 해외 시장의 취재 사례이며 국내 업체 전체를 조사한 자료는 아니다. 해외 보도의 경고를 국내 업체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각 업체가 공개한 운영 범위와 실제 산출물을 같은 기준으로 대조하는 출발점으로 읽을 만하다.